◇4개 고교 동문합창단의 가을 하모니

오는 11월23일 오후 5시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고교 동문 합창제'가 열린다.'한국의 남자들, 합창으로 하나되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합창제는 경기고, 경남고, 부산고, 서울고 등 4개 고교의 동문 합창단이 뜻을 모아 개최된다.

합창제 측은 "내년에 더욱 확대될 이 행사의 원년인 금년에는 다문화가정 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겸한다"며 "이웃과 함께 '긍정의 세상, 희망의 세상, 사랑의 세상'을 열어 나가는 생명의 노래가 벅찬 감동으로 울려 퍼지고 우리 공동체가 화해와 화합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하나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대학로서 만나는 피터 쉐퍼의 '블랙코메디'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등의 세계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 원작의 연극 '블랙코메디'가 7~22일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열린다.'블랙코메디'는 정전에서 오는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이면의 진실성 부재와 허구를 통렬히 풍자한 작품이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속 시원한 웃음과 함께 펼쳐진다. 올해 지방 문예회관 우수 공연에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극단 성좌의 설립자이자 한국 1세대 연극 연출가인 고(故) 권오일 선생의 추모 5주기 특별기획공연이다. 고 권 선생의 딸인 권은아 극단 성좌 대표가 연출했다. 바람둥이 주인공 브린즈리 역은 EBS '모여라 딩동댕'의 '번개맨'으로 유명한 서주성과 뮤지컬 배우 설성민이 맡았다.

공연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학생 2만원, 학생 단체관람 전석 1만원이다. 문의 (070)8804-9929.

◇한국무술·야쿠자 영화 기획전

한국영상자료원은 3~15일 서울시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한국무술영화열전 2'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2010년 개최된 '한국무술영화열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당시 상영이 어려웠던 6편이 새롭게 제작된 프린트로 상영된다. 상영 작품은 '애권', '소림사 주방장', '산동반점', '소림사 물장수', '애권(신)', '여애권' 등이다.

5~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임협(任俠)영화 걸작선-의리와 인정'도 진행된다. '임협'은 '약자를 돕고 강자를 물리치는 정의감이 있다'는 뜻이다. '샤부 야쿠자', '붉은 모란-화투 승부' 등 9편의 야쿠자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월요일(9일) 휴관. 전석 무료.

◇ '대산문화' 가을호 발간…정전 60년 속 작가 다뤄

대산문화재단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학 교양지 '대산문화' 2013년 가을호를 발간했다.

이번 기획 특집에서는 정전 60년을 맞아 해방과 분단 과정 속에서 북을 택한 작가들, 남을 택한 작가들의 당시 풍경을 '정전 60년, 월북과 월남의 정치학'이라는 주제로 다뤘다.

'대산문화'는 재단의 회원들에게 배포되고 교보문고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구독을 원하는 독자는 (02)725-5420, 이메일 junghwa@daesan.or.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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