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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朴, 국정원 사건 해결하라"…무기한 농성돌입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3-08-22 07:58 송고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3.8.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국정원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하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농성 돌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 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 국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고 있다"며 "대선개입 사건의 범죄자들은 증언 선서를 거부하고 국민을 조롱했으며 집권 여당은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이 조사를 누더기로 만들며 범죄자들을 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은 그동안 국정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국민과 함께 인내해 왔지만 국민이 피로 일궈 온 민주주의가 이렇게 죽어가도록 놔 둘 수 없기에 이제 직접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만일 국정원 사건이 이대로 무마되고 만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유신시대로 회귀할 것"이라며 "여기서 멈춘다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은 앞으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가장 대통령다운 행동"이라며 "만일 지금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고 민주주의에 불복하고 헌법에 불복한다면 국민들은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요구한다"며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태에 대한 사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 등 책임자 해임 △국정원의 근본적인 개혁 방안 제시 등을 주문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은 야당 그리고 시민사회와 함께 굳건히 대열을 지키며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정원 사건을 해결할 때까지 광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국정원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전날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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