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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朴 대통령, 지지율에 도취돼선 안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08-22 01:40 송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2013.8.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에 도취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집권초반 6개월은 국민의 판단유보 기간이고, 6개월이 지나면 유예기간도 끝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인기 높은 대통령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책임있게 일하고 있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야당, 언론, 시민사회, 그리고 촛불과 시국선언에서 국민들까지 나서 박 대통령에게 참 많은 것을 말하고 요구하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인사, 소통강화, 책임정치를 비롯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자세와 책무에 대해 셀 수 없이 얘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통령은 오기 정치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판했는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대답했다. 인사실패를 지적했더니 더 충격적인 인사로 놀라게 한 것"이라며 "소통부재를 지적했더니 아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3인칭 화법의 구경꾼 정치를 지적했는데 이제는 남탓정치를 얘기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특히 "양자회담을 요구했더니 5자회담을 내민 것처럼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고, 유아독존적인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참 답답한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며 "이대로 계속될 경우에는 국민들이 큰 걱정과 부담을 짊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 대통령 앞에는 선택이 놓여 있다. 국정원만 감싸는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 재벌과 대기업, 부자들을 대변하는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 불통과 독선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인지, 대통령의 올바른 선택과 변화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밀실과 불통의 리더십을 버리고, 소통과 대화의 리더십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인의 장막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군과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출신의 강경파 참모진이 아니라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파 참모진으로 인사를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와 협치를 실천해야 한다. 야당은 적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상대다. 5선 출신의 대통령이기에 여의도를 이해하고, 그리고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치는 간데없고 통치만 남아 있다"며 "통치를 버리고 정치와 협치의 길로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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