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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휘발유 쓰면 엔진 망가져…실험으로 확인

석유관리원, 가짜석유 NF소나타에 주입, 실험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3-07-30 01:31 송고 | 2013-07-30 08:10 최종수정

가짜석유를 사용하면 엔진 부품 손상으로 시동이 꺼진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30일 지난 5월부터 실제 차량에 가짜석유를 주유해 실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리원은 가짜휘발유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 1, 4, 5호를 현대차의 NF소나타차량에 주입, 배출가스 및 연비시험을 시내주행모드와 고속주행모드 등의 방법으로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실시했다.

두 차례 실험 결과,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행하는 '노킹현상'이 나타났고 시동이 꺼지고 재시동도 불가능했다.

관리원은 "고장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엔진을 분해해 확인해보니 피스톤이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며 "용제 1, 4. 5호의 경우 옥탄값이 정상휘발유보다 현저히 낮아 가솔린 엔진의 실린더 폭발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리원은 가짜석유 실험에 이어 가짜경유에 대한 실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호 관리원 성능연구팀장은 "가짜석유는 탈세의 문제일 뿐 아니라 차량고장 등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이번 실험으로 가짜석유로 인한 차량고장이 명확해짐에 따라 가짜석유 사용은 본인은 물론 남에게도 직간접적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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