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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환자 지난해 3배…취약계층 주의 당부

주·정차 차량 수면, 아동 방치 금지
60대 이상 12~17시 야외 활동·작업 자제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07-23 03:01 송고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서 한 세입자가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세배 이상 급증해 독거노인·노숙인·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36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6.2∼7.22) 결과 사망 2명 등 341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돼 지난해 113명에 비해 세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70.7%로 여성 29.3%의 두배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4.9%로 가장 많았고 50대 23.8%, 40대 19.4%, 30대 11.1%, 20대 미만 10.9%, 20대 10.0% 등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일사병) 27.9%, 열경련 15.8%, 열실신 14.1%등 순이다.

환자 발생시간은 15~18시가 27.3%로 가장 많았고 12~15시 24.0%, 18~24시 23.2%, 6~12시 20.8%, 0~6시 4.7% 등이다.

온열질환 발생장소는 실외가 8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불가피한 경우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차안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음주 후 시동이 꺼진 차량에 장시간 혼자 있거나 아동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음주는 탈수 유발, 체온조절 중추 등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의 건강보호를 위해 경로당(6만2000개), 노인복지관(300개) 등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 등 적극적인 교육·홍보에 나섰다.

아울러 거리에서 방치돼 폭염 건강피해 우려가 높은 노숙인과 좁은 생활공간 및 환기 문제로 더위에 취약한 쪽방주민 보호도 강화한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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