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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의 저주…한때 '대박'이 10년 후'쪽박'으로

호화생활-마약 빠져 돈잃고 몸버리고...

(서울=뉴스1) 심희정 김윤호 인턴기자 | 2013-07-17 11:02 송고 | 2013-07-17 13:55 최종수정

10년 전 10대 때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가 지금은 쪽박을 찬 두 젊은 영국 남녀의 기구한 인생역정이 최근 잇달아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언론에 먼저 보도된 사람은 19살때 970만파운드(약 165억원)이 복권에 당첨됐다가 10년만에 파산한 마이클 캐롤(30).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2년 복권에 당첨된 후 고급저택과 레이싱카를 구입하는 등 돈을 물처럼 쓰는 호화 생활을 계속다했다.

이 기간에 캐롤은 음주, 도박, 매춘, 마약 등에 빠져 두 차례 교도소에 수감됐고 마침내 개인파산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그는 한 비스킷공장에 취직해 주당 204파운드(약 35만원)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캐롤은 "옛날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며 "만약 다시 복권에 당첨된다면 마약에 중독된 아이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17일엔 16세에 32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영국 소녀의 10년 후 현재 삶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칼리 로저스는 10년 전인 16살 때 190만파운드(한화 약 32억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이후 그녀는 파티와 쇼핑, 성형수술 등으로 많은 돈을 썼고 심지어는 마약에도 손대며 남은 재산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에 그는 그녀는 아이까지 가졌는데 지금은 마트에서 일주일에 이틀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 간호사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당첨 10년 후인 현재 남아있는 재산은 2000파운드(한화 약 340만원)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칼리 로저스는 "16살이라는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돈이었다"며 "그 돈이 나에게 행복이 아닌 고독과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타깝지만 늦게나마 정신차려 다행이다", "현재 삶에 만족한다니 보기 좋다", "역시 복권 당첨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32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소녀의 10년 후 삶에 대해 네티즌들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오히려 지금이 행복할 듯", "돈보다 중요한 게 뭔지 보여주는 사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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