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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민금융센터 고리 사채 서민에 ‘단비’

1년간 1529건 154억여원 제도권 대출로 전환

(대전=뉴스1) 임정환 기자 | 2013-07-17 01:46 송고

충남 도내 최초로 설치된 천안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불법 사금융의 고금리에 시달리는 서민에게 희망의 단비가 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6월 말 천안시청에 문을 연 이후 1년간 5155건(전화 3016건, 방문 2139건)의 상담을 벌여 공휴일을 뺀 260일간 하루 평균 19.8건의 서민 고충을 들어줬다.
상담내용별로는 ▲고금리대출 전환과 소액대출 5046건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 52건 ▲미소금융(창업·운영자금) 지원상담 17건 ▲신용보증재단 창업·경영개선자금 지원상담 16건 ▲신용회복·개인회생 15건 ▲햇살론·새희망홀씨 대출상담 9건 등이다.

이 중 실제 금융지원은 전체 상담건수의 33%인 1675건 159억1612만원에 이른다.

특히 고금리 불법 사채에 시달리다 제도금융권 대출로 전환한 사례가 1529건 154억212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운수업을 하는 A씨(서북구 성환읍)의 경우 교통사고 합의금으로 급전이 필요했지만, 일반은행에서 대출되지 않아 연평균 38%의 고금리로 사채를 썼고 이로 말미암아 월수입 150만원 중 35만원을 이자 갚는데 써야만 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하지만 A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을 신청해 고금리 전액을 10.5% 이율로 5년간 분할상환하게 되면서 매달 12만원의 이자 경감 효과로 경제생활에 숨통이 트였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B씨(서북구 쌍용동)는 의료비를 마련하려고 연평균 39%의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서 월수입 100만원 중 61만원을 이자 갚는데 써왔다.

그러나 B씨도 바꿔드림론을 통해 대출금을 8% 이율로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돼 매월 32만원씩의 채무상환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았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고금리 사채 피해 접수와 상담, 서민금융제도 안내 등 종합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 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4월 22일부터 접수한 국민행복기금(채무조정)은 3개월이 안 된 상태에서 1382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eru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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