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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機 사고, 한·미 합동조사 시작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3-07-08 23:43 송고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사고 여객기 관련 사진을 8일 공개했다. (미국교통안전위원회 제공) 2013.7.8/뉴스1 © News1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불시착 사고 사흘 째인 9일 본격적인 한·미 합동조사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시(현지시간 8일 오전 9시)부터 한·미 조사팀이 사고 관계자들과 공동 면담에 들어간다. 조사 대상자는 사고 항공기의 조종사 4명과 승무원, 당시 공항 관제실 근무자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는 한·미 합동조사팀의 심층 조사도 진행된다. 항공기 운항 과정과 엔진, 기체, 블랙박스, 관제(ATC)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다.

사고 활주로인 28L 활주로를 폐쇄한 채 항공기 사고 지점과 잔해 등에 대한 현장 조사도 예정돼있다.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 측 인원 두 명은 이날 오전 10시 반에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일부 언론에서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조종사의 진술을 근거로 기체 결함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국토부는 "그런 정보를 취득한 적이 없으며,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국 측은 조종사들의 과실이 있었다는 내용을 부각시키고 있다.

데보라 허스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의장은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돌 3초전 항공기 속도는 103노트(190km/h)로 엔진 출력이 50%였고 파워가 증가하고 있었으며 충돌 당시 속도는 106노트(196km/h)였다"고 밝혔다.

허스먼 의장은 "103노트가 비행 중 최저속도"라며 "비행기록장치(FDR)를 해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허스먼 의장의 말을 풀이하면 속도가 너무 느렸고, 기체 고도가 낮아져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조종사 과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조사에만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섣불리 사고 원인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notep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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