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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담장에 영도다리 추억담은 꼴라주 작품 '눈길'

(부산=뉴스1) 박광석 기자 | 2013-06-25 09:29 송고
부산 영도구는 최근 영도경찰서 담장에 영도다리에 얽힌 애환과 추억들을 스토리텔링화 한 꼴라주 작품 ‘영도다리 이야기’를 설치했다.(영도구 제공)© News1

부산 영도경찰서 담장에 영도다리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영도다리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 꼴라주 작품이 설치돼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영도구(구청장 어윤태)는 구의 관문에 위치한 영도경찰서 담장을 영도다리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명소로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영도다리 이야기’는 역사와 현실의 공존을 담은 꼴라주 작품을 통해 역사와 시대, 그리고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그 시대에 맞는 상상의 인물들이 등장해 당시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올해 소설가 김윤호 씨와 함께 찾은 옛 부산시청 자리, 1937년 부산부청(釜山府廳) 직원 박원식 씨와 함께 오르는 절영도 봉래산, 1918년 다나카 조선소 이응칠 군과 함께 걷는 대풍포(待風浦), 1959년 영도초등학교 교사 김인수 씨와 함께 타는 전차 등이 꼴라주 작품과 함께 전시돼 있다.
이들 작품은 영도 출생으로 일본 츠쿠바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허병찬 작가의 작품이다.

허 작가는 “활기찬 생선장수들의 억센 외침이 들리는 자갈치에서 출발해 건어물상을 지나 옛 시청 앞 광장, 봉래산, 땜질 할 때의 메케한 냄새와 쇠망치 소리, 그리고 기계소리가 어우러져 사뭇 색다른 느낌을 풍기는 대풍포까지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허 작가는 이어 "과거 영도를 중심으로 뿌리내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부산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다”면서 “이 이미지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그리고 상상의 세계에서 각각의 풍요로운 또 하나의 이미지들을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bgs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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