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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시청자 알아보고 광고'하는 기술 개발

(대전=뉴스1) 박지선 기자 | 2013-06-13 01:51 송고
ETRI가 개발한 시청자 맞춤형 광고를 위한 이용자 추론 및 식별 기술/그림=ETRI제공. © News1


광고주는 타킷에 맞는 광고를, 시청자는 내가 원하는 광고를 알아서 보여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 스마트TV 환경에서의 ‘맞춤형 광고 추론 기술’과 ‘시청자 식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의 다변화로 기존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순 노출 광고에 대한 변화가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이번 기술을 통해 TV가 시청자를 알아보고 맞춤형 콘텐츠나 광고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맞춤형광고 추론 기술’은 시청이력을 기반으로 각 시청 가구 구성원의 성별·연령대를 추론, 구성원들에게 맞는 광고를 셋톱박스 별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개인별 시청이력을 조사할 수 있어 광고시장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실제 ETRI는 올해 초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의 시범사업을 통해 이 기술을 적용, 약 7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청이력을 추론해 TV를 시청중인 사람이 10대 자녀와 함께 사는 40대 부부인지, 20대 자녀와 함께 사는 50대 부부인지 등 연령대를 추론하고, 해당 구성원들이 관심가질 만한 광고를 편성토록 한 시험이었다.

ETRI 관계자는 “이 기술은 현재 (주)다트미디어에 기술이전 돼 상용화가 진행 중”이라며 “주문형비디오 서비스사업자,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 사업자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TRI연구진이 시청자 식별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ETRI제공.© News1


‘시청자 식별 기술’은 스마트TV에 장착된 카메라로부터 시청자 영상을 분석해 식별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검증하기 위한 스마트광고 서비스모델을 스마트TV 셋톱박스에 구현했다고 ETRI 측은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스마트TV서비스연구팀 이한규 책임연구원는 “이번 기술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대신 관심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제공, 흥미유발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잠재고객 중심 광고전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ETRI는 공동연구기관과 협력, 동남아시아에서 제공되는 IPTV서비스에 시청자 인식기능을 탑재, 자동 로그인 및 로그오프, 파워오프 등의 동작제어에 활용하는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9월에는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IBC 2013’에 이번 기술들을 출품, 세계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 과제와 관련된 총 18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국제표준 4건, 기술이전도 4건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TV 광고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pencils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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