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광주 亞문화전당, 전시·공연 기본계획 밝혀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2013-06-12 07:45 송고


12일 광주 동구 아시아문화정보원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성희 공연예술감독, 이영철 전시예술감독의 운영계획발표가 있었다. © News1 김태성 기자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을 앞두고 공연과 전시에 대한 기본계획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12일 광주 동구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에서 예술감독 위촉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연과 전시의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성희 공연예술감독의 아시아예술극장 운영계획과 이영철 전시예술감독의 전시 계획 발표가 있었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적 가치' 창조
김성희 공연예술감독은 아시아예술극장의 기본 방향을 서구의 모방에서 벗어나 아시아적 가치를 표현하고 창·제작 중심의 아시아 컨템퍼러리 아트를 지향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광주를 플랫폼화 해 다양한 콘텐츠를 병행하되 예술극장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적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아시아 씽커(THINKER) 비전설계포럼, 아시아대표 공동큐레이터 미팅과 프로그래밍을 추진해 '아시아적 가치'로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예술극장의 작품들은 공연 예술, 음악, 비디오, 영화,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형식이 결합된 프로젝트 개발에 중점을 둔다.

대만페스티벌, 중국아트센터, 일본극장, 말레이시아 페스티벌, 인도아트센터 등이 결합된 아시아 하이웨이를 구축해 아시아 예술극장이 공동으로 작품을 제작해 유통 네트워크 시스템을 추진한다.

'광주의 플랫폼'으로 예술극장이 도시민과 접속하는 실천적 공간이 되며 전 기획과정을 하나의 공간에서 소통, 공유할 수 있는 '개방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아시아 예술극장은 현대예술과의 친밀함을 높이고 예술과 만남의 역할을 할 것이다"며 "광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커뮤니티 퍼포머티비티'형태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전당 전시는 '시간, 사물, 이야기의 책‘

이영철 전시예술감독은 전당은 공장, 발전소보다 발전된 '바벨의 도서관'이며 '아시아의 집현전'이고 전당에서의 전시는 유물, 작품 중심의 미술전이기보다는 '시간, 사물, 이야기로 표현된 책'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 9월부터 인문학자, 과학자, 엔지니어, 예술가, 큐레이터, 디자이너, 건축가, 영화감독, 도시학자 등과 함께 콘텐츠를 논의할 계획이다.

전시의 큰 주제는 아시아의 도시들, 유라시아 네트워크, 생명과 우주, 생기론, 토템과 이야기, 스포츠, 게임, 측정의 세계 등이며 전시들은 소주제별로 국내·외 큐레이터를 선임해 진행된다.

7000여평에 달하는 전시장을 채울 콘텐츠에 대해서 이 감독은 "전당 전체가 극장이다. 예술은 콩 심은데 콩 나는 것이 아니고 끝까지 콩이 안나와야 한다"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세상을 바꾸고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창조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호남 출신 인물들을 부각시켜 한국 지성사를 전시형태로 구성하고 미래전략으로서 생명공학(세포), 디지털정보공학(신경), 아시아의 문화자원과 아이디어(뇌)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서 아시아만을 위한 것이 아니 새로운 인류문화문명을 위해서 사업을 펼칠 것이다.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전당을 찾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광주지역 시민문화단체들의 이 감독 위촉반대에 대해 " 컨텐츠 계획을 못 내놨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지역의 시민들을 비롯해 문화·예술인들과 자주 만남을 갖고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ncut@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