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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제습기·송중기 정수기, 꽃미남 기용 '왜?'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3-05-17 23:01 송고
위닉스 제습기 '위닉스 뽀송'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조인성.(위닉스 제공)© News1


남성들이 생활가전 모델로 많이 기용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소형생활가전으로도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여성들이 생활가전을 직접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시장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가전에서 전개되던 프리미엄 전쟁이 소형가전으로 옮겨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명 배우를 활용해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닉스는 제습기인 '위닉스 뽀송'을 내놓으면서 배우 조인성을 내세웠다. TV 광고에서는 위닉스 관계자는 "막 잠에서 깬 듯한 조인성의 얼굴을 크게 잡아 보는 이에게 직접 말은 거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제습기의 주 타깃이 30~40대 주부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루헨스 정수기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채용하면서 단숨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덕분에 루헨스 정수기는 '송중기 정수기'로도 불리고 있다. 송중기가 촬영한 광고 영상은 방송이 되기 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밥솥 시장에서는 원빈과 장동건이 경쟁하고 있다. 쿠쿠홈시스가 먼저 원빈을 밥솥 모델로 내세웠다. 이에 경쟁사인 리홈쿠첸도 장동건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같은 경향은 생활가전 제품들은 남성이 구매하는 것이 아니며, 주 소비자인 30~40대 주부들이 호감을 갖고 있는 남성모델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예전에는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주로 여성들이 사용했어도 구매를 할 때 남성들의 의사가 반영되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서 구매력이 있는 여성들이 직접 소비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지금은 여성들의 마음을 얻어야 제품도 잘 팔 수 있는 시대다"고 진단했다. 이에 톱스타를 기용할 여력이 있거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야 하는 경우 남성 모델을 기용하는 추세가 늘어났다는 것.

또한 "소형 생활가전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가 중시되면서 모델료가 비싼 인기 스타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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