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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사 1Q실적 희비…'모바일'이 갈랐다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3-05-10 04:35 송고
글로벌 메신저 라인© News1

국내 포털3사의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국내 3대 포털 가운데 NHN(네이버)만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는 영업이익이 줄었거나 아예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은 1분기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날 SK커뮤니케이션즈는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액은 전분기(영업손실 160억원)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6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앞서 실적을 공개한 NHN은 1분기에 매출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6% 증가,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승부는 모바일에서 갈렸다. NHN은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비중이 전분기 14%에서 16%로 증가했다. 특히 NHN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세계 누적가입수가 1억5000만명을 돌파하며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보다 60% 증가했다. 덕분에 라인 게임은 월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를 포함한 NHN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738%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NHN 라인의 전체 매출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음은 '마이피플'을 라인보다 앞서 출시했지만 서비스 확장이 늦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수가 2600만건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실패했고 이로 인해 모바일게임 매출 또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SK컴즈 역시 모바일과 소셜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짜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연말 가입자 목표를 기존 2억명에서 3억명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가입자 확보 전략은 결국 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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