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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상속, 日은 창업…양국 부자공식 "살아있네"

CEO스코어 한일 양국 50대 부호 비교분석
유니클로 야나이 日부호 1위, 韓은 삼성 이건희 회장
일본 68% 창업부자인 반면 한국은 78%가 상속부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3-04-30 05:12 송고 | 2013-04-30 07:32 최종수정
* 출처 : CEO스코어, 한국 부호 2013.4.17.일 기준 종가, 환율적용 일본 4월 포보스발표 기준 © News1
* 출처 : CEO스코어, 한국 부호 2013.4.17.일 기준 종가, 환율적용 일본 4월 포보스발표 기준 © News1
* 출처 : CEO스코어, 한국 부호 2013.4.17.일 기준 종가, 환율적용 일본 4월 포보스발표 기준 © News1


일본 부자들이 창업을 통해 부를 이룬 경우가 많은 반면 한국 부자들은 대부분 상속을 받아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글로벌 경제매거진 포브스 4월호에 실린 일본 50대 주식부호와 한국의 주식부자를 비교·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발표했다.

한국의 50대 부자 중 78%(39명)는 재벌 2, 3세로 상속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된 이들은 22%(11명)였다.

반대로 일본은 창업 기업인이 68%(34명)로 상속을 통해 부를 이룬 경우 28%(14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일본은 주식부호 1위가 유니클로 창업자인 야나이 타다시 회장(155억달러), 2위 사지 노부타다 산토리 회장(107억달러) 등이다. 3위 한국계 창업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91억달러), 4위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64억달러), 5위 부수지마 쿠니오 산쿄 회장(52억달러) 등의 순서다.

2위 사지 노부타다 회장은 상속을 받아 부를 이뤘지만 이를 제외하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창업으로 부자가 된 사례다.

반면 한국은 주식 부자 상위에 랭크된 이들이 모두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사례였다.


1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07억달러)를 비롯해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1억달러),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20억달러), 4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0억달러), 5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모두 상속이 재산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주식부호 중 창업을 통해 부자 반열에 오른 이 중 가장 높은 순위는 김준일 락앤락(7억달러) 회장으로 부자 순위는 20위에 랭크됐다.

한국 부호들은 전자와 자동차, IT 등 제조업종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일본은 유통과 게임, 파친코 등 서비스업종에서 재벌이 많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CEO스코어는 일본은 2차대전 이후 미군정에 의해 재벌 해체가 진행됐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CEO스코어는 △일본은 2차 대전 후 미 군정에 의해 재벌해체가 시도된 점 △90년대와 2000년대 거래 금융기관이 대기업 지분에 참여하는 메인뱅크 시스템을 구축한 점 △외국인 지분 확대, △기업간 상호 주식보유 등이 창업 부자들이 많아진 이유라고 분석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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