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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은 여성건강권 후퇴"

여성민우회, 폐업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04-16 06:58 송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주의료원 지키기ㆍ공공의료 강화 범국민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에 여성단체도 동참했다.
한국여성민우회(대표 김인숙·박봉정숙)는 16일 '여성건강권 위협하는 진주의료원 폐업처리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우회는 "공공의료의 후퇴는 여성들의 건강권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난 2월26일 폐업 방침 발표 당시 입원환자 203명 중 118명이 여성환자였고 16일 현재 남아있는 환자 27명 중 무려 20명이 여성으로 공공의료 후퇴는 곧 여성건강권 후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76.6%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이고 빈곤이 심각한 문제인 독거노인 인구의 86.3%가 여성"이라며 "심각한 건강문제를 안고 있는 독거 여성노인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민우회는 "현재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산부인과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여성들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데 진주의료원에는 '장애인 전문 산부인과'가 개설돼 서부경남지역 여성장애인들에게 의료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왔고 우수사례로 호평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이 중심인 영리병원에서는 운영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은 이처럼 여성들의 의료접근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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