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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창업동아리, 신기술로 창업 준비…"이런게 창조경제"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3-04-08 01:43 송고


영남대 창업동아리 '잇츠 아웃도어' 멤버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 News1
영남대 LINC사업단 창업보육센터 206호의 한쪽 벽면에 붙은 화이트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놀 거 다 놀고, 잘 거 다 자면서 살려면 차라리 취업하라'.

이 방의 주인공들은 지난해 7월 둥지를 튼 창업동아리 '잇츠 아웃도어(It's Outdoor)다.

'잇츠 아웃도어'는 이 대학 정보통신공학과 우상범(25·4년)·김만석(24·4년)·김령균(23·3년)씨가 인터폰에 스마트톤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방범시스템 '폰플러스폰(phone-plus-phone)'을 개발, 세상에 내놓기 위해 학술동아리에서 진화한 창업동아리다.
'폰플러스폰'은 집에 설치된 인터폰을 스마트폰으로 완벽히 제어해 언제 어디서나 방문자를 확인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운송장번호 조회로 택배기사 사칭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이다.

방문자 영상 자동캡처는 물론 여성이나 어린이의 목소리를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변조해 들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동아리는 신현택(25·국제통상학부 4년)·정시훈(27·기계시스템전공 4년)씨를 영입, 마케팅과 디자인을 보완했다.

지난해부터 창업경진대회에 참가, '폰플러스폰'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이들은 올 2월 '대학생 창업동아리 캠프' 전국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벤처투자자와 창업전문가로부터 창업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벤처 신화'의 탄생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동아리 멤버들은 올 상반기 창업키로 하고 시장동향 분석과 아이디어 회의, 시제품 제작·테스트 등에 매달리고 있다.

팀장 우상범씨는 "그동안 대회에서 받은 상금 1500만원으로 최소한의 자본금은 마련했지만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정부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며 "창조경제의 모범답안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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