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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문 재벌 자산 52% 차지..사상 최대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3-04-03 01:17 송고 | 2013-04-03 01:33 최종수정

삼성과 현대, LG의 창업주 가문이 보유한 자산 비중이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삼성·현대·LG그룹 외에 방계그룹까지 포함할 경우 이들 3대 재벌 가문의 자산 비중이 전체 대기업 집단의 5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재벌 견제정책으로 자산 비중이 축소됐던 이들 3대 재벌가의 자산은 이명박 정부 들어 권에서 다시 성장을 거듭했다.
3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조사한 결과에 따름 3개 재벌 가문의 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52.9%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 5조원 이상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62개 중 공기업을 제외한 51개 민간 기업집단의 지난 10년간 자산 추이를 조사 분석했다. CEO스코어는 51개 그룹과 범삼성계열(삼성 CJ 신세계 한솔그룹 포함)과 범현대계열(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KCC 한라 현대산업개발 계열) 범 LG계열(LG GS LS LIG 등)의 자산을 비교했다.

3대 가문의 전체 재계 대비 자산 총액 비중은 노무현 정부 말인 2007년 46.2%로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가 취임한 이후 매년 자산 비중이 높아져 2010년 처음 50%를 넘어섰으며 작년말에는 52.9%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노무현 정부(2003~2007년)5년간 이들 3대 가문의 자산 총액은 2003년 249조원에서 2007년 말 408조 원으로 63.3% 늘었지만 비중은 50%에서 46.2%로 3.8%p 떨어졌다.

반면 이명박 정부(2008~2012년)에서는 487조 원에서 819조 원으로 전체 사이즈도 늘었고 비중도 3.6%p 급상승했다.

자산총액과 비중이 가장 급등한 가문은 삼성가문이다. 이명박 정부 동안 자산이 199조 원에서 358조 원으로 79.9%늘며 재계에서의 비중도 20.1%에서 23.1%로 3.0%p나 끌어 올렸다.

반면 범현대가와 범LG가도 자산이 늘어나고 재계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KCC,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7개 그룹으로 분화된 범현대가는 자산총액이 168조원에서 273조원으로 62.6% 늘었으나 비중은 17%에서 17.6%로 0.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LG, GS, LS, LIG그룹으로 나뉘어진 범 LG그룹은 자산총액이 120조원에서 188조원으로 56.8%증가했고 재계 비중은 12.2% 수준을 유지했다.

범삼성가의 독주가 두드러지면서 범삼성가와 범 현대가의 자산총액 격차는 2003년 22조원에서 작년에는 85조원으로 벌어졌다. 범현대가와 범 LG가의 격차도 2003년 21조원에서 작년말에는 84조원으로 커졌다. 2003년 범삼성가의 58% 비중에 달했던 범 LG가의 자산비중은 작년 52%로 떨어졌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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