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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무소속 출마 여부 오늘 결정날 듯

"마음 속으로는 무소속 출마 결정"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3-03-30 02:43 송고
민주통합당으로부터 4·24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지 못한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마음대로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이달말 지역 당원과 대의원 등이 참석하는 상무위원회에서 의사를 묻고 민주적으로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3.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민주통합당의 무공천 결정에도 4월 재보선 서울 노원병 지역 선거운동을 진행 중인 이동섭 민주당 예비 후보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이르면 3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마음 속으로는 이미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면서도 "서울시당 상무위원회의 오늘 회의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무위원회는 당원들의 대의기관으로 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곳인데 오늘 오후 여섯시 반에 회의를 연다고 한다"며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민주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상무위원회가 중앙당의 무공천 결정을 뒤엎고, 이 후보에게 공천을 줘야한다고 요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의 무공천 방침에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직을 양보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게 보은해야 한다는 명분이 있는 탓이다.
이 후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상무위원회도 하나의 공천 기구이고 지역위원회 입장에서는 중앙당에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 (알아서 조정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된다면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공천만 받으면 100% 당선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이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자제시키기 위해 '당선이 되더라도 복당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데 대해서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안 전 교수가 여론조사상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박빙의 지지율 경쟁을 벌이는 데 대해 "(내가 출마를 하면 내) 지지율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며 "나는 4.11 총선 당시에도 허 후보에게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지금 그 지지율이 안 전 교수에게 가있는 데 내가 출마하면 거기에서 (내쪽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아울러 "다른 후보들도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내가 야권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안 전 교수도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교수측으로부터 지원 요청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라고 답했으며 "일단 나는 안 전 교수가 나한테 사과를 해서 마음이 눈 녹듯 풀린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전 교수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 분의 심정이 어떨 것이라는 것은 내가 대선 때 경험한 적이 있어서 10분의 1 정도는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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