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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청개구리 보존사업 본격 추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13-03-09 02:37 송고
수원 청개구리/사진제공=수원시청 © News1

경기 수원시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보존에 본격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수원시의회, 지역시민사회단체, 주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원청개구리 보존 T/F'를 구성해 민·관 합동으로 보존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T/F팀은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존 등을 담은 수원청개구리 보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복원과 보존을 위해 수원청개구리 모니터링을 통한 서식지 확인, 조사연구를 통한 기초자료 축적, 농가소득과 연계한 수원청개구리 브랜드화도 추진키로 했다.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존을 위한 시민운동도 추진된다.

수원청개구리가 사는 논습지(3250㎡)를 사들여 영구보전하고, 인근에 어린이 생태환경체험관을 짓기 위한 시민 모금운동과 시민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자연환경국민신탁과 '논습지 공유화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시민들로 구성된 '수원청개구리지기 시민본부'는 시민 1인당 1계좌 1만원 이상 참여하는 '수원청개구리지기'를 모집해 사업비(1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 시민 이름을 생태체험관에 기록해 영구히 남길 예정이다.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일본인 구라모토 미쓰루가 '수원'이란 지역명을 학명으로 등재해 알려졌으며, 수원 등 경기만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도시 확장으로 한동안 발견되지 않다 지난해 4~6월 이화여대 연구팀 등 다수 연구진에 의해 수원지역에서 수원청개구리 서식이 확인됐다.

수원환경운동센터에 의뢰해 실시된 황구지천 일대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조사에서도 수원청개구리 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수원청개구리를 지난해 초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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