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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여성CEO, 0.73%에 불과해

상장기업 1787개 중 여성CEO의 수는 13명
10대그룹 여성 임원 수도 전체5513명 중 78명에 불과

(서울=뉴스1) 김수지 인턴기자 | 2013-03-08 05:18 송고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수는 전체의 0.7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상장기업 178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CEO의 수는 전체의 0.73%인 13명에 불과했다. 특히 오너가족을 제외한 여성CEO의 수는 9명에 불과하다.
이는 글로벌 1000대 기업의 여성CEO 비율이 4.2%(글로벌 경영잡지 '포춘' 조사)인 점을 감안하면 1/6 수준이다. 특히 전세계 랭킹 10위인 HP와 19위 IBM, 41위 펩시, 72위 듀퐁 등 세계적인 기업을 여성들이 이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여성 CEO가 이끄는 기업의 국내 랭킹은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의 107위에 불과하다. 그 다음은 최은영 대표이사가 이끄는 재계 순위 139위 한진해운이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여성CEO가 이끄는 기업의 최고랭킹은 양윤선 대표이사가 있는 메디포스트로 193위에 불과하다.

또 이들 여성CEO가 이끄는 기업의 시가총액(7일 기준)은 5조2천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 1천291조4천억원의 0.4%에도 못 미쳤다.
CEO스코어는 "이러한 국내 여성CEO의 비중은 10대그룹 상장사의 여성직원 비율이 20.3%, 여성 임원 비율이 1.5%였던 것을 감안할 때도 터무니 없이 낮은 비율"이라며 "국내 기업에서 여성의 비중은 직위가 높아질수록 현저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10대그룹 상장사의 여성직원 수는 11만7000여명으로 전체직원 57만8000여명의 20%를 넘었다. 반면 임원의 경우는 전체 5513명 중 78명에 불과하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섬유노동자 1만5000여명이 여성 근로자들의 인권을 보장하라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전 세계 170여개국이 이 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1985년 여성단체들이 모여 첫 기념식을 가진 뒤 올해로 29회째를 맞고 있다.


going200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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