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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커피 등 유통단계 이물질 혼입 많아

식품이물 건수는 지속적 감소
벌레-곰팡이-금속-플라스틱 순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02-20 01:36 송고 | 2013-02-20 01:37 최종수정

식품이물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면류, 커피, 음료 등의 경우 식품 보관과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한 소비·유통단계에서 이물질 혼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다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2012년 보고(신고)된 식품이물 발생건수는 총 4733건으로 2011년에 비해 15.8%가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물 보고(신고)건수는 2010년 8597건, 2011년 5624건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2010년 1월 )식품업체 이물 보고 의무화 이후 식약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신속한 원인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 이물 예방을 위한 업체의 꾸준한 기술력 향상 등 노력의 결과로 분석됐다.

2012년 보고(신고)된 4733건 중 조사가 완료된 4658건을 이물 혼입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소비·유통단계 591건 △제조단계 345건 △이물 혼입단계 불분명 2812건 △이물 분실·훼손, 조사 거부 등에 따른 조사 불가 910건 등이었다.
이물의 종류로는 벌레 49.5%, 곰팡이 12.0%, 금속 10.7%, 플라스틱 6.0%, 유리 1.5%, 기타 20.3% 등 순이었다.

벌레는 식품 보관과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소비·유통단계 혼입률(19.3%)이 제조단계 혼입률(3.2%)보다 월등히 높았다.

곰팡이는 소비·유통단계(15.2%)나 제조단계의 혼입률(15.0%)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곰팡이는 제조과정 중 건조처리 미흡이나 포장지 밀봉불량 등으로 생기고 유통 중 용기·포장 파손이나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돼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단계에서 혼입률이 높은 금속·플라스틱·유리는 제조시설과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파편이 혼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면류(20.5%), 커피(12.0%), 과자류(9.3%), 음료류(7.1%), 빵·떡류(6.3%) 등 순이었다.

면류는 소비·유통단계 혼입률(12.0%)이 제조단계(1.1%)보다 월등히 높았고 커피의 경우는 원인이 밝혀진 이물 모두가 소비·유통단계에서 발생됐다.

과자류는 제조단계(13.6%)나 소비·유통단계(12.7%)의 이물 발생률이 비슷했다.

음료류는 소비·유통단계(21.2%)가 제조단계(5.2%) 보다 이물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반면 빵·떡류는 제조단계(20.2%)가 소비·유통단계(1.0%)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중소기업의 이물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업계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해 업계 자율적인 이물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는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 항상 청결한 장소에서 잘 밀봉한 후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 이물 발생 예방을 당부했다.

이물신고는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kfda.go.kr/cfscr) 또는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를 이용할 수 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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