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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롯데월드 정밀안전진단 실시”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2013-02-05 15:32 송고 | 2013-02-05 15:48 최종수정
서울시가 서울 송파구에 건설 중인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타워의 골조물 균열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롯데건설과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건설 중인 제2의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 2013.3.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는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메가기둥에 균열이 생겨 안전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구조적 문제는 없지만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수권 동양미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강석빈 석산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소장, 김명준 태경마루건축 대표 등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3명은 전날 공사현장을 방문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구조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고, 공사를 중단할 필요도 없다”며 “다만 대한건축학회 등 외부 공인 기관에 정밀진단을 받을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강석빈 소장은 “건물 9층 기둥 코너부분에 균열이 발생했는데 이는 철판 부분을 용접하면서 열이 콘크리트에 전달돼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기둥 밑 등을 보면 건물 붕괴에 영향을 끼칠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균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리단(한미글로벌), 서울대 박홍근 교수, CM(건설사업관리)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검증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롯데건설 측도 “현장 검증을 거친 결과 용접열에 의한 표면 균열로 밝혀졌다”며 “건물에 미치는 구조적 안정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민간업체보다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선 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해 균열 부분을 점검한 뒤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롯데건설과 합의해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는 123층짜리 국내 최고층 건물로 최근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메가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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