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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미영 교수, 국제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대전`충남=뉴스1) 육심무 기자 | 2012-07-04 01:45 송고
카이스 트 차미영 교수.© News1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차미영(33) 교수가 지난 6월 4일부터 나흘 동안 아일랜드 더블린시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에서 열린 제 6회 AAAI 웝로그 및 소셜미디어 국제학회 ICWSM(International AAAI Conference on Weblogs and Social Media)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최우상을 수상한 차 교수 논문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내 관습의 발생'(The Emergence of Conventions in Online Social Network)으로, 사회적 관습의 형성과 채택과정을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사례를 통해 증명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차미영 교수와 독일의 막스 플랑트 연구소(MPI-SWS) 연구팀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 연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트위터 데이터를 이용해 리트윗(Retweet)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채택돼 사용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사회적 관습의 형성은 사회학에서 전통적인 문제였으나 실제 사회에서 이 과정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그 동안 간단한 실험 혹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다뤄져 왔다.

리트윗은 다른 사용자가 쓴 트윗을 나의 팔로워(Follower)에게 보여주고 싶은 경우, 혹은 해당 트윗에 자신의 의견을 담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전달하고 싶을 경우 사용하는 트위터 방법으로 트위터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제공되지 않은 기능이었다.
그러나 한 사용자가 ‘Via’라는 단어와 그 트윗을 남긴 사용자를 언급하는 방식으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해 ‘Retweet’, ‘RT’ 등의 키워드를 이용하는 방식이 생겨났고,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RT’, ‘Via’ 등이 사용되면서 트워터의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

연구팀은 사회적 관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얼리어답터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개인정보 • URL • 프로필 사진 • 위치정보 • 리스트 등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들임을 밝혀냈다.

얼리어답터들은 팔로잉(Following)하는 유저들도 평균적으로 10-100배 이상 많았고, 그들끼리 사회관계망이 밀접하게 형성될 뿐만 아니라 얼리어답터에 의해 새로운 관습이 채택되는 과정에서 리트윗의 사용이 그들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사용되며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차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트위터가 만들어진 때부터 거의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트위터에서의 관습변화를 분석한 것으로 SNS를 통해 실제 사회적 관습의 형성과정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용량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과학연구로 정보와 감성, 및 사용자 영향력의 전파를 연구하는 차 교수는 지난 2008년 KAIST 전산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년 반 동안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했다.

그의 연구성과인 유투브 시스템의 비디오 인기도 분석 연구는 Usenix/ACM SIGCOMM Internet Measurement Conference에서 2007년 최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트위터 내에서 사용자 영향력을 분석한 최근 논문 ‘백만 팔로워의 오류’는 뉴욕타임즈 웹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블로그 등에 소개됐다.


smyo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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