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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위 다시 여는 KFA, 사실상 '외국인 사령탑'으로 무게

황선홍 감독 탈락으로 외국인 감독 가능성 커져
최근 정해성 위원장이 유럽에서 직접 후보 면접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04-30 09:45 송고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현재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유력 후보군이었던 황선홍 감독이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사실상 외국인 사령탑 선임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갖고 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을 추릴 계획이다.
이달 초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인 4명, 외국인 7명 등 총 11명의 지도자를 후보 선상에 올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KFA는 이 중 외국인 감독 후보군 7명과 영상을 통해 면접을 가졌고, 정 위원장이 최근 유럽 등을 찾아 일부 감독을 직접 만났다.

KFA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에서는 면접한 내용과 평가 등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하고 후보를 압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은 현재 공석이다.

한국은 올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완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성적 부진 및 선수단 관리 책임 등을 물어 경질했다.

이후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 태국과의 2연전은 황선홍 올림픽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고 소화했다.

잘츠부르크 사령탑 시절 황희찬(오른쪽)을 지도한 마쉬 감독. © AFP=뉴스1<br><br>
잘츠부르크 사령탑 시절 황희찬(오른쪽)을 지도한 마쉬 감독. © AFP=뉴스1


당초 국내 감독 중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던 황선홍 감독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사실상 제외되면서 외인 사령탑 선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른 국내 감독도 대표팀 사령탑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되는 전력강화위에서는 정해성 위원장이 면접을 보고 온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배수 정도로 후보가 추려진 뒤 5월 초중순에는 최종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로는 제시 마쉬(51·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1973년생의 마쉬 감독은 미국 출신으로 MLS 뉴욕 레드불스 사령탑을 지냈으며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감독, 리즈 감독 등을 경험했다. 잘츠부르크에서 과거 황희찬(울버햄튼)을 지도하며 오스트리아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유럽을 찾아 후보군을 만나고 온 만큼 대표팀의 새 사령탑 선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새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이다. 한국은 현재 3승1무(승점 10),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2.21/뉴스1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2.21/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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