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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도 '주1회 셧다운' 예고… "진료 유지 위해 불가피"

의대 교수협의회서 결정… 사직서 제출도 계속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강교현 기자, 장수인 기자 | 2024-04-27 09:46 송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한 달이 되면서 사직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25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 접수를 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한 달이 되면서 사직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25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 접수를 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대 의대 교수들도 1주일에 하루씩 외래 진료와 수술을 전면 중단하는 이른바 진료 셧다운'에 돌입하기로 했다.

27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대 교수협의회는 전날 열린 총회에서 진료 유지를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다.
그러나 아직 휴진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향후 전북대병원 측과 조율해 휴진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의료공백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교수들 피로도 많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기적 휴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수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의대생들의 신속한 휴학 처리와 현재 대학 본부가 진행 중인 의대 정원 증원 절차의 중단도 촉구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에 이어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의대 교수들 또한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대 의대에서도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교수협의회 측은 그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임상의사의 49%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전북대병원의 전문의 교수는 총 241명(의대 겸직교수 122명, 임상교수 53명, 전임의사 19명, 기타 계약 전문의 47명)이다. 이 가운데 전북대 의대 전임교수는 150명이다.

이에 앞서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지난 17일 총회를 열어 매주 금요일 '셧다운'을 결정했다. 그러나 '셧다운'이 예고됐던 26일 원광대병원에선 진료·수술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29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예정이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엔 전체 150여명 중 11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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