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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쏘는 소총부대 롯데…김태형 감독 "분위기 바꾸는 한 방"

홈런 꼴찌 롯데, 최근 6경기서 홈런 9개 기록
타선의 핵 레이예스 칭찬…"없어선 안 될 선수"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04-24 16:53 송고 | 2024-04-24 17:53 최종수정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김태형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김태형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타선에 기대감을 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게 흐름을 바꾸는 것이) 장타의 매력 아닌가"라며 웃었다.
롯데는 올 시즌 KBO리그의 대표적 소총부대다. 23일 현재 팀 홈런은 16개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포군단으로 탈바꿈했다.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8경기에서 홈런 7개를 때렸으나 16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6경기에서 홈런 9개를 터뜨렸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23일 사직 SSG전에서도 0-2로 뒤지다 전준우의 2점포, 김민성의 1점 포 등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홈런이 늘어나면서 롯데도 반등했다. 18일 LG전부터는 3승1무로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팀 내 30홈런 이상 때려낼 거포가 없다는 점을 짚으며 장타력이 향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은 홈런을 30개 정도 칠 강타자가 없다. 몇 경기만 갖고서 장타력이 좋아진 타선이라고 말하긴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하나씩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부분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롯데 타선을 이끄는 핵이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했고, 타율 0.365에 35안타 4홈런 16타점 15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510을 기록 중이다. 안타 공동 3위, 타율 4위에 오르는 등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도 팀 내 가장 많이 쳤다.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롯데 전준우가 2점 홈런을 때린 뒤 레이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롯데 전준우가 2점 홈런을 때린 뒤 레이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우리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선수"라며 "타격은 물론 수비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주력도 좋은 편이다. (비중이 큰 만큼)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날 내야수 이호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발이 빠르고 수비 능력이 좋은 외야수 장두성을 등록했다. 김 감독은 "내야 자원은 충분히 있다. 이정훈이 (23일에) 빠지면서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장두성을 1군에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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