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2024.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강남구 모 중학교 학생 A군에 대해 "수사 결과와 생활교육위원회 규정에 의거해 적절한 선도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이 재학 중인 강남구 소재 모 중학교는 현재 겨울방학 중이다. 해당 학교는 관련 수사 결과가 나온 후 '생활교육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에 일어난 사안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생활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라 각 학교별로 규정이 다르기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교육위원회는 학교규칙 위반 사안에 대해 심의하는 징계위원회다. 운영기관은 학교이며 사회봉사와 특별교육 이수, 출석정지, 퇴학 등 조처가 있다.
다만 중학교의 경우에는 퇴학 처분이 불가능하다. 조치처분 가능한 처분상 최고 수위의 징계처분은 1회 10일 이내 연간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처분에 그치고 있다.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A군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경호원 없이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성년자인 점,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고 했다.
응급입원은 신경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중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고 다른 입원을 진행할 여유가 없는 경우 의사와 경찰 동의 아래 72시간 이내에서 정신의료기관에 강제입원시키는 제도다.
경찰은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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