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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앞 공기흐름 바꿔 주행거리 늘린다…현대차·기아 신기술 공개

액티브 에어스커트 'AAS' 기술…GV60 완충시 주행거리 6㎞ 연장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4-01-23 09:55 송고 | 2024-01-23 09:58 최종수정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현대자동차 제공). © 뉴스1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현대자동차 제공). © 뉴스1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는 23일 고속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거리를 늘리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AAS) 기술을 공개했다.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로 차량 휠 주변에 와류가 발생해 공기저항이 커지게 되는데, 범퍼와 앞바퀴 사이에 위치한 AAS가 공기 흐름을 제어해 공기저항계수(Cd)를 낮추게 된다. 
AAS는 저속에서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커지는 시속 80㎞에서 작동한다.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을 강화해 차량의 접지력과 고속주행 안정성도 높인다. 

제네시스 GV60 전기차에 AAS를 탑재해 시험한 결과 Cd값을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 6㎞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연기관차에도 적용 가능하며, 우선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고,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공력(空力) 성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같은 모델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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