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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세계百, VIP 문턱 높아진다…"1억2000만원 등급도 신설"

'골드' 3000만원·'플래티넘' 5000만원
구매기준 상향 조정·기준 전 지점 통일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김진희 기자 | 2024-01-16 16:11 송고 | 2024-01-16 16:27 최종수정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 고객 VIP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1인 소비 급증 등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VIP 선정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혜택을 변경한다. 아울러 새로운 등급을 신설하고, 점포별로 달랐던 구매 기준 금액도 하나로 통일해 고객 혼선을 줄인다.

연간 구매 금액 400만원 이상이던 '레드' 등급의 기준을 500만원 이상 변경한다. '블랙' 등급의 경우 800만원 이상 구매 고객과 1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으로 나눠 혜택을 부여했으나 1000만원으로 통합하면서 무료 주차 혜택을 전 지점에서 1개 점포로 줄인다.

'골드' 등급의 기준은 2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플래티넘'은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1000만원씩 오른다. '다이아몬드' 등급은 기존 6000만원 이상과 1억원 이상 구매 고객으로 나뉘었으나 7000만원 이상으로 통합한다.

그러면서 1억2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위한 새로운 등급을 신설한다. 등급명은 미정이다. 이 등급의 고객은 전 지점 발레 및 무료주차 2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등급에 맞는 라운지도 신설할 예정이다. 트리니티 또는 다이아몬드 등급의 고객들과 같은 라운지를 사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차상위 999명은 여전히 '트리니티' 등급으로 분류된다.

지난해의 경우 점포 발레 서비스와 라운지 이용 기준이 점포마다 달랐지만 2025년부터는 점포 구분 없이 적용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단일 유통 시설로 국내 최초로 지난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는데, VIP 고객의 힘이 컸다.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으로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5%)보다 크게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번 VIP 기준 조정도 서비스 향상과 쾌적한 시설 이용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등급 기준이 조금씩 올랐다"며 "등급을 맞추면서 점포 구분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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