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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성지' 더현대 낙수효과에 IFC몰 '함박웃음'…1020 멤버십 가입 '폭증'

2030세대 멤버십 가입은 직전 1년 대비 114%↑
식음·체험매장 늘리고 프리미엄 SPA 브랜드 강화한 영향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3-12-22 18:38 송고
서울 여의도 IFC몰 '더 튜브' 전경(IFC몰 제공)
서울 여의도 IFC몰 '더 튜브' 전경(IFC몰 제공)

MZ세대를 빨아들이며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잘 나가는 옆집' 더현대 서울 덕분에 여의도 IFC몰 시너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는 IFC몰의 멤버십 가입자가 폭증으로 이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더현대 서울이 들어선 뒤 500m 남짓 떨어져 있는 IFC몰도 매출과 방문객, 젊은층 회원이 증가하는 등 낙수 효과를 얻고 있다. 두 곳은 여의도역에서 지하통로로 연결돼 한 번에 갈 수 있다.
멤버십 앱 출시일을 기준삼아 지난해 6월7일~올해 6월6일 가입 연령대를 직전 1년간과 비교해본 결과 1020세대는 약 657%, 2030세대는 약 114% 각각 증가했다.

당초 IFC몰은 여의도 직장인을 위한 쇼핑몰로 문을 열어 1020세대보다는 타깃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비결은 IFC몰이 더현대 서울을 찾는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MD개편 및 리뉴얼에 집중한 데 있다.
먼저 먹는 데 진심인 MZ 공략을 위해 올 들어 플로리다 후르츠·카츠8·라스베이글·라운지엑스·포포유·모담·카라멜리에오·콘디토리 오븐 등 15개 식음매장을 새로 열었고, SPC 쉐이크쉑 오픈도 앞두고 있다.

기존 푸드코트는 9월 '컬리너리스퀘어'로 새단장해 오픈 첫 달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3% 뛰었다.

오프라인 소비자 경험이 중요시되며 체험 매장이 인기를 끌자 올해 9월 시타 및 퍼팅 등이 가능한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테일러메이드'를 열기도 했다. 3월엔 국내 최초로 스페셜 피팅룸과 카페가 도입된 '마시모두띠' 매장을 선보였다.

명품이 없는 대신 더현대 서울에 없는 프리미엄 SPA 브랜드를 강화한 것도 젊은 고객을 불러모았다. 마시모두띠, 자라와 함께 COS, 앤아더스토리즈, 오이쇼, 자라홈 등이 IFC몰에 입점해있다.

IFC몰의 올 들어 12월20일까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특히 평일보다 주말 매출 신장률이 5%포인트(p)가량 더 높았다.

이 지역은 여의도 비즈니스 상권으로 주말 방문 고객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젊은층 방문이 늘어나며 오히려 휴일이 더 붐비게 됐다. 같은기간 방문객 수는 약 8% 늘었다.

리뉴얼 오픈한 매장 대상으로 리뉴얼 오픈 첫 날 매출신장률을 전년동기와 비교한 결과 평균 약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IFC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60% 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30% 증가하는 등 2012년 오픈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매출 신장률은 작년보다는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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