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여자 프로배구 국내 최장신 선수 염어르헝(19·페퍼저축은행)이 또 무릎 수술을 받게 됐다. 재활에만 최소 6개월이 걸려 2년차 시즌도 그대로 마감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18일 "염어르헝이 내년 1월 오른쪽 무릎 반월상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면서 "근력 보강과 재활을 위해 6~9개월 정도가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장 194㎝로 여자부 국내 선수 중 최장신 선수인 염어르헝은 지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보다 재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염어르헝은 지난 시즌 단 2경기만 뛴 채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왼쪽 무릎도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에만 전념했다.재활을 잘 마친 염어르헝은 올 시즌 교체 선수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실제 시즌 초반 9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다시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정밀 검진 결과 반월상 연골 제거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수술이 결정됐다.

고교 시절에도 무릎 수술을 경험한 염어르헝은 오른쪽 무릎만 세 번째 수술을 받게 됐다.

현재 9연패에 빠지며 2승14패(승점 6)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또 하나의 악재를 맞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M J 필립스, 하혜진, 서채원 등 3명의 미들블로커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