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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이끈 캡틴 오지환,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감독상 염경엽

최고타자상 노시환·투수상 고영표…구원투수상 서진용
신인상 문동주 수상…빅리거 김하성·배지환은 특별상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12-04 12:45 송고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캡틴 오지환(33)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지환은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일간스포츠 공동 주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그는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3개로 8타점을 책임졌다. 특히 시리즈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보며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승1패로 맞선 3차전 5-7로 뒤진 9회 초 2사 1·2루에서 터트린 역전 결승 3점홈런은 시리즈 향방을 좌우한 전환점이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지환 대신 상을 받은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은 이제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캡틴으로 지금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LG가 명문 구단이 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3년만에 현장에 돌아온 염 감독은 LG 전력을 응집하며 강팀으로 이끌었다. 오랫동안 묵은 LG의 한을 풀어준 '명장'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LG 감독을 맡으면서 2년 안에 우승을 못하면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프런트와 사장님, 단장님이 신뢰를 주신 덕에 나 역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년시즌에는 좀 더 생각하는 야구를 더한다면 더 까다로운 팀, 발전하는 팀, 우승에 가까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각각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KT 위즈의 고영표에게 돌아갔다. 노시환은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끌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 타자가 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는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홈런왕은 했으니 다음 목표는 타격왕으로 잡겠다. (손)아섭 선배님이 긴장 좀 하셔야할 것 같다"면서 고 말했다.

고영표는 28경기에 등판,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했다.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낼 정도로 꾸준했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최고 투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고영표는 "감독님, 코치님의 지원과 팀 동료들의 도움 덕에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KT가 또 한 번 최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잘 던지겠다"고 말했다.

KT 고영표.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KT 고영표.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최고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SSG 랜더스 서진용에게 돌아갔다. 서진용은 리그 사상 첫 '노블론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1년 내내 꾸준히 SSG 뒷문을 지켰다.

서진용은 "높아만 보였던 40세이브를 내가 할 줄은 생각 못했다. 내년에도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고 싶고 팀 우승도 목표로 잡겠다"고 했다.

신인상은 한화의 영건 문동주의 몫이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활약,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문동주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기회인데 신인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내년에는 개인 타이틀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문동주.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한화 문동주.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지난해 부진을 씻고 타격왕에 오른 NC 손아섭은 재기상,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수비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으로 야구 팬을 놀라게 한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KT 박영현은 함께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아시아 내야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공동 수상했다. 공로상은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돌아갔다.

코치상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탈바꿈 시킨 김수경 투수코치에게 돌아갔다.

통합 우승팀 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과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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