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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첫날, 코스피 1.74%·코스닥 2% 급락…환율 1360원 돌파[개장시황]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2023-10-04 09:33 송고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1포인트(0.09%) 오른 2465.0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전일대비 13.2포인트(1.59%) 오른 841.02에, 원달러환율은 0.8원 오른 1349.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9.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1포인트(0.09%) 오른 2465.0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전일대비 13.2포인트(1.59%) 오른 841.02에, 원달러환율은 0.8원 오른 1349.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9.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끝낸 뒤 열린 장 첫 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미 장기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로 일제히 내린 여파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 역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점인 1360원대를 돌파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79p(1.74%) 하락한 2422.28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연휴 직전날인 27일 0.09% 반등하며 2465선을 지킨 바 있다. 이날은 장 초반 2418선까지 밀리며 2430선마저 무너졌다.

개인이 홀로 161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7억원, 1159억원 각각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지난 밤 미 증시는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예상보다 많은 채용 공고 증가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8월 구인 건수는 960만 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의 883만개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882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연준의 간부들이 오랜 기간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전일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는 "한 차례가 아니라 수 차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09%p 급등한 4.77%를 기록했다. 이는 16년래 최고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9%, S&P500은 1.37%, 나스닥은 1.87%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06400) -5.6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1%, NAVER(035420) -1.89%, POSCO홀딩스(005490) -1.5%, 현대차(005380) -1.36%, 삼성전자(005930) -1.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7%, 삼성전자우(005935) -1.1%, SK하이닉스(000660) -0.7%, LG화학(051910) -0.6% 등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원 환율은 지난 해 11월 중순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46p(2.08%) 급락한 823.56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8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59억원, 외국인은 498억원 각각 순매도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2.4%, JYP Ent.(035900) 0.09%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5.4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04%, 엘앤에프(066970) -3.98%, 에코프로비엠(247540) -3.75%, 에코프로(086520) -3.22%, 펄어비스(263750) -3.2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86%, HLB(028300) -1.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7원 오른 1360.0원에 출발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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