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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김은중 감독 "이스라엘 꺾고 아시아의 자존심 세울 것"

12일 오전 2시30분 3·4위 결정전
이스라엘, 亞 국가 일본, 우즈벡 내리 꺾어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6-11 06:47 송고 | 2023-06-11 08:55 최종수정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야죠."

김은중 20세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스라엘과의 3·4위 결정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2023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대회전까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의 2연속 4강행이다.

아쉽게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한 한국은 이제 이스라엘을 상대로 최종전 승리와 더불어 3위 달성을 노린다.

U20 월드컵 3위는 한국의 역대 두 번째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4년 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표팀은 라플라타 인근의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부터 진행된 트레이닝은 70여 분 간 진행됐다.

김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은 뒤 "18개월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공식적으로 마지막 훈련"이라면서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 3위를 한 적이 없다.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서 역사를 써달라. 후회하지 말고,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독려했다.

밝은 표정의 태극전사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약속된 패턴 플레이를 가다듬었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공수 전환에 이은 빠른 측면 크로스를 마무리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훈련했다.

주장 이승원(강원)을 비롯해 배준호(대전), 김용학(포르티모넨스) 등 선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임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1시간 이상 진행된 마지막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도 했다. 캡틴 이승원은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기쁨의 눈물을 신나게 흘려보자"고 말했고 선수들도 큰 목소리로 화답했다.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단, 코칭 스태프들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단, 코칭 스태프들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훈련 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이스라엘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함께 했는데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이 선수들로 나서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꾸려 좋은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체력 회복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략을 묻자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살아 있어야죠"라고 웃은 뒤 "다들 회복이 안돼서 좀비가 됐다. 좀 더 정신적으로 준비가 된 팀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스라엘전에 대해 묻자 아시아의 자존심을 언급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꺾었고,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한 바 있다.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일본, 우즈베키스탄은 차례로 이스라엘에 패한 뒤 짐을 쌌다.

그는 "아시아의 두 팀이 (이스라엘에) 졌다"며 "우리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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