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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냐, 내부냐'…민주 새 혁신위원장 눈길, 이르면 오늘 마무리

원내외 다양한 거론…외부 인사 임명 가능성에 무게
이재명 "장단점 있어…의견 취합해 신중히 결정할 것"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이서영 기자 | 2023-06-11 05:30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6.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6.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 후보군을 추리고 이르면 11일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 혁신위원장에는 다양한 원내외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내부보다는 외부 인사 임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민주당에 따르면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은 당 지도부는 빠르면 이날 혁신위원장 인선을 끝낼 계획이다.

이번엔 이미 검증이 완료 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외부 인사였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지난 5일 임명 9시간 만에 과거 발언 논란으로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하면서 '부실 검증' 논란이 거세져서다.

후보군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사무총장, 원혜영 전 의원을 비롯해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제20대 국회 시절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쓴소리를 도맡았던 민주당 최고위원 출신 김해영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현직 중에는 우상호·이탄희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외부 인사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경 이사장 인선 실패가 있었지만 당 안팎에선 외부 인사 혁신위원장 임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돈 봉투 의혹,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약속했는데, 내부 인사 임명 땐 '그 나물에 그 밥'이란 평가 속 내년 총선 준비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부 인사를 인선하면 무슨 얘기가 나올지 뻔하지 않겠냐"고 했다.

관건은 당사자의 수용 여부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나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쪽과 임명 권력이 선출 권력을 대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맞서고 있다. 게다가 국민적 관심은 높은데, 이미 논란으로 사퇴가 있었던 자리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혁신위로 무엇을 할지, 권한이 어떻게 되는지가 나와야 (당사자들이 수락 여부를) 판단할 것 아니냐. 그렇지 않으면 직을 맡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선 안정적인 내부 인사 인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 외부 인사만큼 개혁적인 인사를 세워야 할 것이란 시각이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신중하게 듣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바, 추천하는 바들이, 장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의견들을 취합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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