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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공천설에 개각설, 용산 참모들 도전까지…들썩이는 국힘

총선 10개월 앞두고 각종 설 제기돼
조강특위 구성 마치고 본격적 총선 채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3-06-10 07:00 송고 | 2023-06-10 15:25 최종수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6.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6.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내년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들썩이고 있다. 검사공천설에 개각설, 대통령실 참모들의 대거 진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가 나서 용산 대통령실 공천 개입설에 선을 그었지만,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고 인재난까지 겹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기초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정비 대상 지역구는 당원권 정지 상태인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과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 지역구를 포함해 총 35곳이다.
이번 조강특위 결정은 사실상 내년 총선 공천과 직결될 전망이다. 전략 공천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이번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인물이 내년 경선까지 지역구 다지기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개각설과 관련해 그 대상으로 권영세 통일부 장관(서울 용산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서울 강남을)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인 권 장관과 박 장관은 곧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경기 성남 분당갑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은 안철수 의원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홍문표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 선거구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행정관급 젊은피도 나서고 있다. 이동석 전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은 이달 초 이종배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충주에 도전장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초선 안병길 의원 지역구인 부산 서·동구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한강 벨트, 영남권 지역에서는 검사공천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일 전국 당협위원장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검사 공천하지 않겠나, 검사왕국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신뢰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되도록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 지켜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런 발언 자체가 당내 우려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검사공천설은 어느 정도 와전된 부분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현역에 차출할 뚜렷한 검사 인력풀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총선에 활용하기에 아까운 인재라는 얘기가 당내에서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 또는 다른 주요 장관급 직을 맡을 인물을 총선에 끌어들여 흠집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맞상대할 인지도를 가진 후보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힘 있는 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막상 총선 공천에 나설 인재풀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비윤(非윤석열)계 후보들이 나설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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