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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사업 '큰 보람'

지난 2월 대성종합건설과 협약 체결…연간 1200만원 투입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023-06-08 12:53 송고 | 2023-06-09 13:43 최종수정
대성종합건설 관계자가 8일 '저소득층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백차암씨를 위해 수세식 화장실을 양변기로 교체하고 있다.2023.6.8/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대성종합건설 관계자가 8일 '저소득층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백차암씨를 위해 수세식 화장실을 양변기로 교체하고 있다.2023.6.8/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8일 오전 울산 북구 양정동 백차암씨(82)가 혼자 사는 낡고 허름한 집 마당 한켠에 작업복을 차려입은 중년 남자들이 모여 들었다.

대성종합건설회사 직원과 북구청 공무원들이다.
이들이 들어서자 백 씨는 "혼자 적적하다가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니까 좋네요"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날 건설회사 직원들과 공무원들은 백 씨의 수세식 화장실을 양변기로 바꿔주었다.

양변기 교체공사는 지난 2월 북구와 대성종합건설이 '저소득층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협약에 따라 대성종합건설은 올해 연간 1200만원을 들여 북구청이 선정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저소득층 주거개선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백 씨는 파지와 고물을 수집해 팔아 생계를 잇고 있다.

이런 처지에 백 씨는 그동안 비싼 수리비를 들여 변기를 고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특히 다리가 불편한 백 씨는 화장실 이용 자체가 고통이었다.

이런 딱한 처지를 파악하고 있던 북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 대상자로 백 씨를 추천해 이날 변기 교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백 씨는 "오늘은 파지를 주우러 안 가도 될 만큼 너무 기분 좋은 날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북구 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평소 다리가 불편한 백 씨가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하며 힘들어 하는 것을 옆에서 딱하게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며 "대성종합건설과의 협약으로 큰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 저소득 노인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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