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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동행식당 찾은 오세훈 "무한경쟁 이면의 '그늘' 보듬어야"

쪽방촌 주민에게 하루 한 끼 '동행식당'에서 식사
민선8기 취임 첫날 첫 정책으로 발표한 역점사업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3-06-07 17:26 송고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News1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동자동 쪽방촌의 '동행식당'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시가 민간식당에 지정하는 '동행 식당'은 쪽방촌 주민에 하루 한 끼 8000원 상당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 시장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취임식 첫날 첫 정책으로 발표한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동자동에서 김밥천국을 운영하는 구공례 님은 제게 특별한 사연을 보내주셨다"며 "동행식당으로 지정된 그분 식당이 동네 사랑방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 빵으로 끼니를 때우던 주민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드시며 건강도 좋아지셨고, 식사 후에는 차도 한 잔 하시며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이 온다'는 말씀도 나누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에게 동행식당 음식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위급 상황을 발견해 병원에 응급이송을 해드렸다고 하니, 이 식당은 동네 '안전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직접 식당에 가 보니 음식도 맛있고 세 가지 반찬을 넉넉하게 담아주신다. 이곳을 찾는 쪽방촌 주민이 하루 200분 정도 된다고 하는데 안심이 됐다"며 "'맛있게 먹고 갑니다'라고 인사도 드리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가게를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발전, 무한 경쟁의 이면에 있는 '그늘'을 보듬어야 한다"며 "서울을 계속 따스하게 채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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