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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4' 우승 리베란테 "힘들었던 11개월, 서로 있어서 버텨"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3-06-05 15:14 송고
(왼쪽부터) 리베란테 진원, 노현우, 김지훈, 진원/ 사진제공=JTBC
(왼쪽부터) 리베란테 진원, 노현우, 김지훈, 진원/ 사진제공=JTBC
지난 2일 JTBC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4'가 막을 내렸다. 이날 생중계로 남성 4중창 팀들의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리베란테' 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가 역대 최연소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제4대 팬텀싱어에 등극했다.

지난해 예선부터 이날까지 총 11개월의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팬텀싱어4'. 마지막 경연 역시 치열했던 가운데, 페르난도 바렐라의 '베리타'(Verita)를 선곡해 무대에 오른 리베란테는 웅장하면서 압도적인 4중창의 합을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렇게 결승 1차전 점수와 온라인 시청자 투표, 대국민 문자 투표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리베란테는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우승 후 5일 서울 상암동 상암산로에 위치한 중앙일보 빌딩에서 취재진을 만난 리베란테. 이들은 11개월 동안 '팬텀싱어4'에 출연하면서 느낀 점과 우승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느낀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팬텀싱어4'를 마치고 이제 리베란테로서의 첫 발자국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JTBC '팬텀싱어4' 방송 화면
JTBC '팬텀싱어4' 방송 화면
-우승 소감은.

▶(노현우) 진짜 아직도 믿기지 않을 만큼 리베란테로 결성돼 우승까지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더 성장하는 리베란테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지훈)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니 많이 부담이 된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들려 달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만들도록 하겠다.
▶(진원) 정말 저만의 힘으로 올라왔다 생각하지 않고 팀원들과 많은 분들드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올라왔다 생각하고 기대 힘 입어서 열심히 하겠다.

▶(정승원) 정말 이 순간도 꿈만 같다. 꿈꿔 온 게 현실로 이뤄지니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좀 더 성장하고 더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들 앞에 찾아뵙겠다.

-원래 몇 위까지를 예상했나.

▶(김지훈) 마지막 결승 올라가기 직전에 저희 표정을 보셔도 아실 텐데 오늘 집에 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결승 1차전에서는 3위였으니깐.

▶(진원) 진짜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임헀다.

-1차전에서 3위를 했을 때 멘탈이 흔들리지는 않았나.

▶(김지훈) 저희가 실제로 3위라는 결과를 마주했을 때 정말 쉽지 않을 줄은 알았지만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오디션은 기세이기 때문에 1차전이 없었던 것처럼 2차전은 새로운 마음으로, 절치부심해서 만회하자는 마음을 가졌었다.

-11개월의 과정을 돌아보면 어떤 거 같나.

▶(김지훈)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아름다운 여정이었다. 좋은 여행이었다.

▶(진원) 저는 군대 전역하자마자 출연을 고민했다. 시즌3 탈락의 아픔도 있었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이번에는 필사적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역하고 이후 11개월 동안해서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온 것 같다. 지훈이형 말철머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고민도 많이 됐는데 버티다 보니 많은 응원을 통해 이 자리로 왔다.

▶(노현우) 되게 설레면서 준비해왔다. 과정 내내 언제 이런 곳에서 노래를 해보,  또 언제 이런 경험치가 많은 음악가들과 함께 할까 싶었다. 현실적인 부분도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 제 나이에 겪을 수 없는 인생적인 교훈도 많이 얻었다.

▶(정승원) 음악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팬텀싱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인연들을 만났다. 좋아하는 음악 함께 하니깐 더 재밌게 잘했던 것 같다. 힘들었던 적도 많았지만 사랑하는 형들과 동생이 있으니깐 힘들 때 서로 버틸 수 있었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김지훈) 저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적 교류를 할 때도 또래다 보니깐 물론 나이 차이가 나는 팀과 달리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없다는 건 단점일 수 있지만 케미스트리는 또래라서 너무 좋았다. 정말 함께 살아갈 친구, 소중한 동생을 만난 것 같다.

▶(정승원) 저희는 같은 결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꾸며지지 않은 순수함이 있었다. 같은 가치관의 사람들을 만나니 행복했던 것도 있었다.

-역대 최연소 우승팀인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를 것 같은데.

▶(노현우) 평균 26.7세라는 나이가 전 시즌에 비하면 굉장히 어린 나이고 굉장히 나이 차이가 난다. 4중창의 음악적 경험이나 경력은 선배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연소 팀으로우승을 차지 한 만큼 열심히 발전할 계획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잠재력을 가진 게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최연소팀인 만큼 무한한 발전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억에 남은 무대가 있다면 무엇인가.

▶(진원) 저는 다 너무 좋았는데 듀엣 미션을 잊을 수가 없었다. 지훈이를 만나서 그런 무대가 나올지 몰랐다. 최선을 다했고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 무대를 잊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 팀의 시작일 수 있는 라운드였다. 힘들때 많이 생각하면서 화이팅 했다.

-진원은 사촌형 손태진에 이어 또 집안의 서바이벌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게 했는데.

▶(진원) 가족들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있다. 우스개 소리로 '이제 누가'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왜 자꾸 가족에서 나오는 거냐'는 말도 있더라. 저도 이렇게 될지 몰랐는데 기회주신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손태진이 어떤 말을 해줬나.

▶(진원)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형이랑 많이 친해서 사촌이면 멀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릴 때부터 형을 너무 존경했다. 형 때문에 노래를 시작했다. 제가 늦게 노래를 시작했는데 부모님은 형이 서울대 성악과를 가는 걸 보려고 제 중학교 입학식을 안가고 저를 데리고 서울대 입학식을 갔었다. 그때 부모님이 저보고 '너도 성악해라'라고 하셨다. 저는 대중가요를 하고 싶었는데 형의 무대를 보고 성악을 시작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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