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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문 '32.2도' 등 불볕더위에 경포·송정 해변은 이미 피서철

'징검다리 연휴·도민체전' 겹친 강릉 축제 분위기
도민체전 겹치며 강릉 숙박시설 '만실' 식당은 '예약완료'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3-06-04 15:19 송고
징검다리 연휴 둘째날인 4일 30도 이상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강릉 송정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솔밭 그늘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징검다리 연휴 둘째날인 4일 30도 이상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강릉 송정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솔밭 그늘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6월 첫 휴일인 4일, 30도 안팎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동해안과 국립공원에는 초여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코로나 격리의무 해제 이후 첫 휴일이기도 한 이날 강릉지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차량으로 인해 일대 도로는 주자창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강릉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경포와 송정을 비롯한 강릉지역 해변관광지는 이미 피서철로 변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에서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들고 바다 풍경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경포해변에는 관광객들이 해변에 누워 태닝을 하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무더위를 날리기도 했다.

인근 송정해변에서는 솔밭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솔바람을 즐기는 '이른 피서객'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나들이객들은 아예 텐트를 치고 낮잠을 즐기기도 했다.
송정해변을 찾은 최경수씨(36·경기)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월요일 연차를 내고 강릉으로 놀러왔다"며 "솔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연휴 둘째날인 4일 30도 이상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강릉 안목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징검다리 연휴 둘째날인 4일 30도 이상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강릉 안목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강원 동해안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강릉 강문이 32.2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 31.6도, 삼척 30.6도, 속초와 양양 각 29.7도, 동해 28.7도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이 30도 내외 낮 기온을 보였다.

전날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강릉에서 개막하면서 시내 역시 인파로 가득했다. 호텔과 펜션 등 지역 숙박시설과 식당 대부분 예약이 차면서 최근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업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강릉 교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도민체전 선수단 방문으로 점심, 저녁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와 최근 산불로 관광지는 물론 강릉 전체 상권이 많이 어려웠는데 모처럼 웃게 된다"고 말했다.

20년만에 강릉에서 열리는 강원도민체전은 18개 시·군에서 임원 2112명, 선수 7308명(남 5412명, 여 1896명) 등 총 9420명이 참가, 오는 7일까지 강릉에서 머문다.

총 41개 종목 중 주 개최지 강릉에서는 육상, 축구, 야구 등 30개 종목이 34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사격, 승마, 역도 등 11개 종목은 도내 8개 시·군에 분산되어 경기가 치러진다.

징검다리 연휴 둘째날인 4일 30도 이상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강릉 송정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솔밭 그늘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징검다리 연휴 둘째날인 4일 30도 이상의 낮 기온을 보인 강원 강릉 송정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솔밭 그늘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설악산국립공원 등 도내 유명산은 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탐방객들로 붐볐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7385여명(오후 2시 기준)의 탐방객이 찾아 봄 산행을 즐겼다.

치악산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에도 가족, 친구들과 산행을 나온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비슷한 시간 치악산국립공원에는 4643명의 탐방객이, 태백산국립공원에는 1940명이 찾았다. 오대산국립공원은 탐방객 집계 중으로, 사실상 이날 강원권 국립공원 4곳에 2만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 초여름 산행을 즐겼다.

춘천 공지천 등 도심 공원에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연인 단위인 나들이객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그동안 쌓인 답답함을 해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원지역 주요 고속도로는 특별한 정체현상 없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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