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고(故)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안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3-06-03 13:42 송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입법논의 동참을 요구하는 논평을 하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입법논의 동참을 요구하는 논평을 하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하 모른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 대표의 '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는 법정에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인용 카트에 함께 타 골프까지 치고 10여 차례 대장동 개발사업을 직접 보고받고 같이 단톡방에 참여도 했지만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모른다'는 말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이 대표의 머릿속에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떼를 썼다"며 "검찰이 이 대표의 머릿속을 압수수색이라도 하라는 것인지 들을수록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변명 요지는 ‘알지만 모른다’는 것이다. 참으로 요상한 변명"이라며 "그 정도면 남들은 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내 기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과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형수 욕설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욕설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 정도는 욕설이 아니라는 말과 같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들이밀어도 눈을 마주친 사진이 없어서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식의 궤변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가"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말장난으로 막아서기에는 너무도 많은 진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음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pkb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