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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올스타?…'사직 아이돌' 김민석 "내가 보여줘야 선택될 수 있다"

[인터뷰] LG 박명근과 '유이한' 1년차 고졸 신인 후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06-02 16:22 송고
롯데 외야수 김민석. News1 서장원 기자
롯데 외야수 김민석. News1 서장원 기자

'사직 아이돌' 김민석(19·롯데 자이언츠)이 홈에서 올스타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후보 120명을 공개했다. 올해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와 나눔 올스타(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로 팀을 나눠 치른다.
김민석은 박명근(LG 트윈스)과 함께 1년차 고졸 신인임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BO 올스타전 역사에서 1년차 고졸 신인이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된 건 단 3번 뿐이었다. 2009년 안치홍, 2016년 이정후, 2019년 정우영이 영예를 안았다. 

이들 셋 모두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스타로 우뚝 섰다. 이정후와 정우영은 시즌 종료 후 신인왕을 차지했다. 안치홍은 이용찬(NC 다이노스)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지만 2차 투표까지 갈 만큼 각축을 벌였다. 요컨대 실력을 갖춘 루키였다는 의미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김민석이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에 안착해 김평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김민석이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에 안착해 김평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일 만난 김민석은 "후보에 들어갈 줄 몰랐는데 좀 놀랐다. 사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뽑혀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얼떨떨하게 소감을 말했다.
롯데가 올 시즌 호성적을 내고 있는 배경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김민석의 실력이 뒷받침됐기에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김민석은 단 한 차례의 말소 없이 외야 한 축을 맡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민석은 "올스타를 기대하면서 경기를 뛰진 않았다. 올해는 당장의 결과보다 미래를 위해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마음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다보니 지금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침 올해 올스타전은 7월15일 롯데의 홈인 사직 구장에서 열린다. 롯데 팬들로 가득 찬 홈 구장에서 올스타로 데뷔한다면 더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김민석은 "KBO리그에서 야구 잘하는 선배님들이 뽑히는 것 아닌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직 뽑히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민석이 부상 없이 현재 페이스를 쭉 유지한다면 무난히 올스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베스트12는 팬투표로 선정된다. 현재 유니폼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석의 인기와 롯데 팬들의 지원을 받는다면 데뷔 시즌 올스타 선정도 꿈은 아니다.

김민석은 "야구장에서 하는 만큼 팬들의 투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전까지 안 다치고 지금의 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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