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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대의원제 폐지, 목소리 큰 강성 당원 뜻대로 가자는 것"

"최고위가 혁신안 취사선택은 혁신 아냐…李 그런 생각 없어"
"윤·이 체포동의안, 당내선 보호하자는 생각 전혀 없어"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3-05-30 09:47 송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친명계가 요구하는 대의원제 폐지를 두고 "우리 집에서 불이 났는데 화력이 좋다고 하면서 고기를 구워 먹자고 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돈 봉투·코인 의혹과 관련해 "사태의 본질이 뭔지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표의) 등가성을 어떻게 약화시킬 것인가, 혹은 기득권 문제를 어떻게 낮출 것인가 이런 쪽으로 가야 된다"며 "당원 100%로 가자는 건데, 이미 문제는 다 드러나고 있다. 그럼 목소리 큰 강성 당원들 뜻대로 가자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자꾸 얘기하는데, 대의원제보다 더 큰 문제는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이라며 "(저는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오히려) 우리 국회의원들이 지역위원장을 다 포기하자, 왜 이걸 당연히 여기냐고 얘기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가죽을 벗겨가지고 완전히 새롭게 한다는 건데, (혁신위에) 전권을 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라며 "최고위에서 (혁신위가 만든 안을) 취사선택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나 최고위원들은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는 "방탄정당 이미지에 대한 굉장한 부담이 있고,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고 하는 데 대한 공감대도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우리 동료였으니까 보호하자'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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