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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후임은…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오늘 후보 등록 마감

현역 의원 후보 등록 없어…총선 앞두고 지역구 공백 우려한 듯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3-05-30 07:00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이 각종 설화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후보자 등록 첫날 현역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는 등 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천강정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과 정동희 경제전략 작가 등 원외인사 2명만 접수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재선의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김석기(경북 경주),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다들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발을 빼는 분위기다. 후보 등록 첫날에도 현역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전국적인 인지도는 높일 수 있지만 공천을 보장받는 것은 아닐뿐더러 지역구 활동에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적합한 인물상을 두고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태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가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과 충청·호남 인사가 적합하지 않겠냐는 의견부터 김재원 최고위원 자리도 사실상 공석인 만큼 TK(대구·경북) 후임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지역구가 경북인 김석기·이만희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하면 김기현 대표(울산 남을),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박대출 정책위의장(경남 진주갑)을 비롯해 영남권 의원만 5명이 된다. 이 때문에 '도로 영남당'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은 최근 당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는 이날 뉴스에 1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 "전혀 관심없다"고 했다. 이 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출마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도부는 내정 논란을 우려한 듯 말을 아끼며 단수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추대 여부나 경선 여부를 정해놓고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원칙은 보궐선거를 통해서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0~31일 자격 심사를 한 후 31일에는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다음 달 3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9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태 최고위원의 후임을 선출한다.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명을 초과할 경우에는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예비경선(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을 진행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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