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임지열 역전 만루포' 키움, 롯데에 극적인 승리…4연패 탈출

2-5로 뒤지던 8회말 대거 5득점, 7-5 승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5-28 17:38 송고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임지열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임지열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8회 터진 임지열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키움은 시즌 20승(28패) 고지를 뒤늦게 밟고 8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시즌 전적 26승16패(3위)가 됐다.

키움 임지열은 이날 대타로 교체 출전한 뒤 8회말 2사 만루에서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영웅이 됐다.

김휘집도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김혜성과 이정후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치는 등 키움은 이날 13안타로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키움의 4번째 투수 이명종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안치홍이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안권수와 윤동희가 각각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구원진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8회 등판해 ⅓이닝 4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김상수는 9경기 연속 무실점에 종지부를 찍고 시즌 첫 패(3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끌려갔다. 2회초 2실점, 3회초 1실점 하며 0-3으로 밀리던 키움은 3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에디슨 러셀의 병살타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후 5회초 추가 2실점, 1-5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임지열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임지열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러나 키움은 저력을 발휘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키움은 8회말 롯데 불펜투수 김상수를 공략했다.

러셀, 임병욱,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김동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휘집의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다.

롯데는 마운드를 윤명준으로 바꿨고 키움 이형종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불씨가 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임지열이 2볼1스트라이크에서 윤명준의 4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임지열은 2019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이래 개인 통산 첫 만루포를 작렬했다. 올 시즌 9번째, 리그 통산으로는 1024번째다.

승부를 뒤집은 키움은 9회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려 문을 걸어 잠갔다. 임창민은 2사 후 전준우, 안치홍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3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