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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 달간 정찰위성 발사 준비 전력투구…60일 내 발사 가능성

김정은, 잠행 기간 위성 관련 사업 집중·주도했을 것으로 분석
7월 전승절 발사 가능성 농후…10월 당 창건 기념일까지 미뤄질 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3-05-17 09:48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의 딸 주애도 함께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의 딸 주애도 함께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잠행하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첫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준비가 진척되고 있음을 알렸다. 김 총비서는 지난 한 달간 위성 개발사업에 집중하며 직접 이를 주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김 총비서가 발사체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의 공개행보는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지 약 한 달만이다.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총비서가 한 달만에 다시 정찰위성 관련 행보를 선보인 것은 현 시점에서 그의 최대 관심사가 군사정찰위성임을 시사한다. 잠행 기간 동안 김 총비서가 위성 개발 사업에 집중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북한은 한 달 전에는 첫 군사정찰위성이 '제작 완성'됐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준비가 완료'됐다면서 이를 주도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사업이 '결속 단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1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이날 김 총비서가 승인한 '차후 행동계획'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조립이 끝난 완성된 위성을 발사체의 최상단에 장착(탑재)하는 과정이나 메인 발사체를 최종 조립하는 과정, 발사 전까지의 각종 점검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성을 쏘아올릴 발사체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라면 이르면 3주 내에도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유력한 발사 시점으로는 오는 7월 전승절(7월27일·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전후가 지목된다. 다만 여름철 날씨를 고려해 기술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충분한 확신이 있을 때인 10월 당 창건일(10월10일) 78주년 즈음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발사가 '초임박'한다면 관련 동향은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 및 확장 공사의 완공, 정찰위성의 발사체 탑재 및 발사체의 기립 여부, 북한이 위성 발사와 관련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국제기구 상대 통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다가올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등 외부 이벤트에 맞춰 위성 발사일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국방력 강화의 극대화를 위해서다. 그러나 지난 달 김 총비서가 국가우주개발국 시찰 당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기와 관련해 '계획된 시일'이 있음을 밝힌만큼 북한이 '외부 일정'보다는 내부의 상황과 일정 등에 맞춰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외부 대응 차원보다 대내적 차원으로 제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과 성과를 위한 일정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서두르지 않고 6월 이후부터 7월27일 전승절, 9월9일 정권수립일, 10월10일 당 창건일 이전까지 기술적으로나 여건·환경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준비를 마치고 성공에 확신이 있을 때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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