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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만 유튜버 딤디, XX통 언급하자…"날짜 계산해 메시지 보낸 분 많더라"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5-01 15:08 송고
(유튜브 '딤디' 갈무리)
(유튜브 '딤디' 갈무리)

약 9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여성 유튜버가 영상에서 생리통을 언급했다가 주기를 분석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지난달 30일 브이로그 유튜버 '딤디'는 '영상에서 숨기는 부분이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제가 최근 영상에 날짜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브이로그를 주제로 한 유튜버들은 보통 날짜와 함께 그날 무엇을 했는지를 영상에 담는다.

딤디는 "아무래도 일상 브이로그이다 보니까 영상에서 생리통에 대해 언급하는 편인데, 날짜를 계산해서 제 생리주기에 대해 분석하고 좋지 않은 의도가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별생각 없이 아무것도 아닌 부분을 영상에 올리게 되면, 그걸 단서처럼 받아들이고 이상한 추측을 하거나 '내가 이만큼 알아냈으니까 한 번 겁먹어봐' 하는 분들이 아직 계신다"고 말했다.
(유튜브 '딤디' 갈무리)
(유튜브 '딤디' 갈무리)

그러면서 "아무래도 혼자 사는 여자이고 낯선 경험이다 보니 무섭다. 그래서 숨기고 가리는 부분들이 많아졌는데, 이런 면이 답답하셨을 분들도 충분히 이해한다. 보기 불편하셨을 분들에게는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또 딤디는 몇 년 전 이미 이런 경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괜찮아지고자 상담도 받고 약물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도 처방받은 약을 증거 사진으로 띄워야 하나 며칠 내내 고민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딤디는 "그렇다고 제가 '저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라고 말하는 건 절대 아니다. 유튜브 보면서 박장대소하고 일도 하고 잘 먹고 잘산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걱정되고 후회도 되지만 말씀드리는 이유는, 굳이 유난이다 싶은 것들이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 돼서 저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도 많이 불편하지 않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서"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놀랍지만 저런 경우가 실제로 많다", "생리 챙겨주는 건 최소 연인 관계에서나 해야 한다. 아무 사이도 아닌데 자기 나름대로 다정한 척하면 여자들은 스토킹 당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소름 돋는다", "정말 할 짓 없다. 그거 알아서 뭐 하려고 그러냐"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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