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재명 "日에 조공보따리부터 챙겨…탄핵당한 정권 답습 말라"

"5·18 모독 정권 핵심인사 망언, 日 극우 모습과 차이 없어"
"5·18 정신 왜곡, 韓 근본 가치 부정이자 반국가적 행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강수련 기자 | 2023-03-15 10:06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사죄와 반성은 뒷전으로 둔 채 조공 보따리부터 챙기고 있다"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굴욕, 굴종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백기 투항, 원전 오염수 백지수표 상환 등 온통 양보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격이 땅에 떨어졌고 일본의 비웃음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것 같다"면서 "굴욕의 종착지가 대체 어디일지 매우 궁금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아 한미일 군사동맹의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면 국민 저항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임을 명심하라"면서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망국적 굴욕을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을, 탄핵당한 정권이 벌였던 일을 답습하지 말기를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과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의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역사 인식이 집단적으로 마비되고 있다"며 "수시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들의 모습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그동안 5·18 정신 계승을 약속해왔지만 5·18을 모독하는 정권 핵심 인사들의 망언은 반복됐다"면서 "대통령부터 후보 시절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망언했는데 결국 이런 발언은 실수나 일탈이 아니라 5·18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비뚤어진 본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정신을 왜곡·조롱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고 반국가적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김 위원장을 해임하고 김 최고위원도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