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AI 분야 글로벌 학회 'WSDM2023'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제공)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AI 분야 글로벌 학회에서 자사 추천 기술 논문이 상위 0.5%에 들었다고 7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싱가프로에서 열린 웹 검색·데이터 마이닝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 'WSDM2023'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올해는 추천 시스템, 클릭률 예측, 의미 검색 등을 주제로 총 690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그중 123편(17.8%)이 통과됐다. 업스테이지가 받은 상은 전체 접수된 논문 중 상위 0.5%에만 주어진다.업스테이지는 홍콩 법인 리서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사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방식인 '세션 기반 추천'에 대한 연구로, 사용자 의도를 다단계로 모델링하고 새로운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추천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웨딩드레스를 찾아본 후 가구를 검색해 구매를 하는 경우, 결혼과 신혼집 장식이라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결혼에 필요한 물품을 추천하는 등 이후 제품의 추천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미 2년 전부터 이번 논문에서 제안한 모델을 실제 고객사의 온라인 서비스에 적용해왔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재범 업스테이지 AI 프로덕트 리더는 "홍콩 리서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학술적인 수준을 넘어 실제 현업에 사용하고 있는 상용 모델에 대한 연구로 업스테이지 추천 기술의 우수성을 학계에서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성과뿐 아니라 각 산업 및 고객의 서비스 환경에 맞는 다양한 추천 모델을 통해 더 우수한 AI팩을 만들고 고객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