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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마지막 비대위 회의서 "지난 6개월 가장 힘겨운 시간"

"어려운 난제들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떠나 마음 무겁다"
"4월 승리의 노래 함께 부르는 그날을 기대하겠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 2023-03-06 09:54 송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8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6일 "돌이켜보면 지난 6개월은 20여 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들이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떠나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저는 작년 9·13 비대위가 발족한 이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고 윤석열 정부 발전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써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도 남는다"며 "악화한 경제지표를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특히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힘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고 토로했다.

정 위원장은 또 "그동안 사고 당협을 정비하고 당무 감사 채비도 갖췄다"며 "매일매일 야당과 거친 여론전에 앞장서서 싸워왔고, 20차례 현장방문을 통해 전국의 당원들과 대화하고 공감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다음 지도부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원선거인단 모바일투표의 투표율(47.5%)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며 ""84만 선거인단이 지금까지 없었던 정당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에는 윤석열 정부를 튼튼하게 뒷받침해서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당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열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이번 전대를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의 과반이 넘는 압도적 성원으로 탄생할 다음 지도부는 당심을 민심으로 승화시켜서 내년 총선을 승리할 혜안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저도 어떤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년 총선에서 100만의 우리 책임당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 선거의 지형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3월8일 전당대회를 자신감 충만한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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